'운명과 분노' 이민정의 유혹, 이병헌 시청금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운명과 분노' 이민정/사진=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01.18389545.1.jpg)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에서 이민정은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거친 욕설부터 외국어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복수를 위해 주상욱 치명적인 유혹을 펼치면서 극을 이끌었다.
"개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는 말이 있어요. 한국엔"이란 말로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몬텔라와 새로 거래를 진행중이던 사장은 이를 눈치 채고는 그녀에게 술을 뿌렸다.
이어 자신을 쫒아와 "저 이탈리아 남자 마음 좀 훔칩시다. 이건 계약금. 내가 그 계약 살리게 되면 세 장 더 붙여줄게" 라며 돈을 건네는 주상욱에게 거침없이 따귀를 날리는 모습으로 독한 악바리 캐릭터 구해라를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심어 줬다.
결국 사채업자에게 구두공방이 넘어가게 되면서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구두 수선을 위해 이기우(진태오 역)가 찾아 왔고, 그녀에게 수선한 구두를 받는 날 파티에 도 초대했다.
그곳에서 주상욱을 만나 그의 손을 잡고 파티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초대 가수가 행사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조명까지 고장 난 상황에서이민정은 무대로 올라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센탄백화점 대표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 보답으로 그녀는 센탄 회장이 그녀의 소원대로 헬기를 내줬고 주상욱(태인준 역)과 헬기에서 불꽃놀이를 보며 꿈갖는 행복에 젖었다.
행복의 순간도 잠시, 헬기에서 내리자 마자 소이현(차수현 역)이 자신의 허락없이 드레스를 훔쳐 입은 도둑이라며 여러 사람들이 보는앞에서 뺨을 때린 후 드레스를 찢어 버렸다.
그런 그녀 앞에 차수현에 대한 복수심에 불 타 있는 이기우가 찾아와 태인준의 마음을 훔치자는 제안을 했다.
언니의 수술비로 벼랑 끝에 서게 된 그녀는 결국 이기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기우는 이민정의 이태리 유학시절 구두디자인 시안을 태인준 회사 디자인 실장에게 보내 주상욱이 이민정을 찾도록 만들었다.
부산에서 우연히 두번이나 지상욱을 사업적 위기에서 구해주게 된 인연의 두사람이 센탄백화점과의 콜라보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강렬한 인연에 주상욱(태인준)은 첫만남부터 끌렸던 감정이 폭발하며 그녀에게 키스하려 다가가는 모습으로앞으로 두사람이 펼칠 격정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정은 오랜만의 컴백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주며 멜로퀸으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 주었다.
이민정은 '운명과 분노'를 통해 짝퉁 제작에 빚에 허덕이며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지만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받은 만큼돌려주는 당당한 걸크러쉬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자신에게 따듯한 손길을 내미는 태인준에 가슴 설레여하며 행복해 하고, 죽은 듯이누워 있는 언니 때문에, 아버지와의 추억을 그리워 하며 눈물 짓는 외롭고 여린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특히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는 구해라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이민정은 맨발에 속옷바람을 비를 맞기도 하고, 사채업자들과 몸싸움에차수현에게 대차게 뺨을 얻어 맞는 온갖 수난을 겪는 연기를 펼쳤다. 또 외국인 통역을 맡아 짧지만 유창한 이탈리아어 연기에 파티에서의 깜짝 노래 솜씨(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녀가 이 작품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것. 이에 앞으로 이민정이 '구해라'라는 캐릭터를 통해어떤 매력을 펼쳐낼지, 이 작품을 통해 그녀의 인생 캐릭터가 탄생할 것 같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