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긍정적이고 건설적…중요한 합의에 도달"
中왕이 "시진핑·트럼프, 추가 관세 부과 중단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담을 하고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을 가진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양국 정상의 만남은 우호적이면서 솔직한 분위기였다"면서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지도자는 새로운 관세 부과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내년 1월 1일에 2천억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었다.

왕이 국무위원은 또 미중 양국이 자국 시장을 상대방에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정상들의 이번 회담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합의 덕분에 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이 더 악화하는 일을 막게 됐다.

또한 '윈윈' 협력을 위한 새로운 공간도 열렸다"고 말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정상회담을 했다.

이들이 만난 것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