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조합원 1만8000명 전국 최대규모 지역 농협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이 2018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한국의 CS혁신 리더에 선정됐다. 순천농협은 올해 2월 별량농협과 합병해 조합원 1만8000여 명의 전국 최대 규모 지역농협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수상은 3개년에 걸쳐 추진한 고객행복경영운동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고객행복경영운동은 순천농협 중장기 발전계획인 ‘비전 2020’의 50대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다. 조직의 존립 목적을 고객행복으로 인식하고 기대 이상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혁신 운동이다. 매뉴얼을 따르는 획일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행복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고객행복경영운동의 핵심이다.

고객행복경영운동의 최우선 목표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심 먹거리 제공이다. 2018년 람사르 습지도시로 선정된 순천에서 생산되는 순천쌀은 순천만 간척지의 비옥한 토양과 상사호의 맑은 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생산된 쌀로서 맛과 미질이 우수하다. 또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기재배 쌀인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을 생산하고 있다.

순천농협 남도식품에서 생산하고 있는 남도김치는 농협중앙회 식품연구소에서 품질인증을 받은 젓갈과 15가지 이상의 부재료를 넣어 만든다. 절임 실명제를 도입해 김치 맛을 좌우하는 절임 상태를 최적 수준으로 균일화했다.

두 번째로 농업인의 권익과 복지 증진을 통한 고객행복 실천이다.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 현상에 대응해 순천농협은 영농활동 도우미인 ‘영농지원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농업인력 알선 및 제공, 육묘사업, 공동방제, 과수 전지·전정사업, 농가경영지도 및 영농 지원, 영농 대행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농업인의 구인 수요와 도시민의 구직 수요를 연결하는 도농 상생사업인 ‘농촌인력지원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7600여 건의 일자리를 중개했다.

세 번째로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는 미래농협 구현이다. 농협 구성원인 조합원과 소비자, 임직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구축한 스마트폰 앱인 ‘스마트사랑방’은 현재 1만2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정보를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조합원과의 소통을 위한 전 지역 영농현장 순회 방문을 통해 조합원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농협 운영에 반영함은 물론 경영 현황을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한 운영방식을 갖췄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주인의식 고취와 능동적인 사업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스마트폰으로 직접 사고팔 수 있는 ‘모바일 직거래장터’ 앱을 개발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고령 소비자를 위해 순천농협 농촌형 지점엔 직원 도움을 받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파머스마켓 장보기’ 전용 PC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