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의 차이나 톡] 증시 부양 나선 中…주가지수선물 거래 규제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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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hankyung.com/photo/cts/201812/a7361014bf05f4af15fad0729b81cea8.jpg)
구체적으로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지수)와 상하이50지수(SSE50지수) 선물거래 계약당 증거금은 15%에서 10%로 내려갑니다. 또 소형주 중심의 CSI500지수 선물거래 증거금은 기존의 30%에서 15%로 낮춰집니다. 단일 선물상품의 하루 거래 한도도 기존의 20계약에서 50계약으로 늘어나고 수수료는 거래 금액의 0.069%에서 0.046%로 낮아집니다.
중국 증시에서 주가지수선물은 2010년 처음으로 도입됐는데요. 2015년 여름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주가지수선물이 지목되면서 중국 당국은 제재 조치를 마련했습니다. 그해 9월 주가지수선물 거래의 계약당 증거금을 10%에서 40%로 인상하고, 거래 수수료도 0.015%에서 0.23%로 올렸지요. 단일 선물상품의 하루 거래 한도도 10계약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차츰 규제를 풀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2월 주가지수선물 거래 계약당 증거금을 20%~30%로 낮추고 거래 수수료도 0.092%로 내렸습니다. 하루 거래 한도는 20계약으로 늘렸고요. 작년 9월부터는 거래 수수료를 0.069%로 낮추는 등 또 한 차례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미미한 수준이어서 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번 조치로 침체에 빠진 중국 증시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