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회의 개의 여부 주목…추가 협의 지속
문의장-여야 원내대표, 오늘 예산안 상정 여부 결론 유예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3일 본회의 상정 여부에 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문 의장과 민주당 홍영표·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국회법상 법정시한을 넘겨 자동 부의된 예산안의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하고 추가 협의에 들어가 이견 절충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하는 건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 의장은 헌법에 규정된 시한이기에 오늘 정부안을 상정해 정부 설명까지 듣고 여야가 합의하는 날 처리하겠다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정도로 말했다"고 전한 뒤 "(그러나) 야당에서는 선거법 문제 때문에 구체적으로 처리 시한을 정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 상정 본회의를) 오늘 열 것인지, 아니면 예산안 처리 날짜를 여야 3당이 합의해서 정하고 오늘 하지 않을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에 관한 나름의 시한을 합의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여당, 한국당도 선거법 문제에 관한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