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와 민생이 '파탄' 상황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보는 사람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경제·민생 파탄? '과장됐다' 52.0% '맞다' 40.8% [리얼미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경제·민생 파탄' 주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어렵기는 하지만 파탄 정도는 아니며 과장된 주장이다'라는 응답은 52.0%로 집계됐다.

'파탄 상황이 맞고 적절한 주장이다'라는 응답은 40.8%였다.

모름·무응답은 7.2%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과장된 주장'이라는 응답이 84.7%로 '적절한 주장'이라는 응답 7.0%를 크게 앞섰지만, 문 대통령 반대층에서는 '적절한 주장'이란 응답이 77.5%로 '과장된 주장' 응답 18.8%보다 훨씬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서울,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에서는 '파탄 주장'이 과장됐다는 인식이 더 많았던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는 적절하다는 인식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는 '과장됐다'가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가 많았다.

50대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비슷했다.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과장됐다'는 인식이 더 많았고 보수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무당층에서는 '과장됐다'와 '적절하다'가 팽팽히 맞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