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도1
안국현 8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고 개인 첫 세계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안 8단은 3일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에서 커제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4일 열리는 2국에서도 승리하면 삼성화재배 우승을 거머쥔다. 안 8단은 삼성화재배 4강에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난적 탕웨이싱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흑61은 냉정한 수다. 참고도1의 흑1로 살린다면 백이 2 이하로 죽 밀고 10의 급소를 때리면 흑이 곤란하다. 백 중앙은 원래 두터웠기 때문에 빵따냄이 그렇게 아프지 않은 것이 흑으로서는 다행이다.
참고도2
흑65는 방향착오다. 참고도2의 흑1로 붙여 귀를 지킬 자리였다. 백이 2로 3·3에 침입하면 3으로 반발하고 5 이하 11까지 백을 못 잡더라도 흑이 양쪽을 취할 수 있어서 괜찮다. 2로 3자리에 는다면 그때 A로 다가오면 됐다.
백66이 좋은 타이밍으로 72까지 백이 실리로 큰 이득을 취했다. 흑73은 74에 굳히는 것이 나았다. 73부터 78까지 서로 사이좋게 변을 가진 상태에서 형세는 백이 조금 앞서고 있다. 백82는 삭감인데 불리한 흑이 83으로 붙여 응수를 묻는다. 무슨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