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생 대상 수상 "젖은 우산 비닐 대신 열풍으로 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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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생, 우산건조기 작품으로 HVAC 경진대회 대상 수상
사진설명: 왼쪽부터 부경대 곽두영, 안효원 씨, 홍회기 대한설비공학회장, 신성현, 박기범, 김태영 씨.부경대 제공.
비오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젖은 우산에 비닐을 씌우는 대신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자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주최로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제6회 HVAC 경진대회의 대상작 ‘열풍을 이용한 우산건조기’가 그것.
부경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 4학년 안효원, 곽두영, 김태영, 박기범, 신성현 학생 팀(지도교수 윤정인)이 출품한 이 작품은 젖은 우산을 20초 내에 건조시켜주는 건조기다.
이 기기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뼈대로 사용, 높이 90cm, 가로 70cm, 세로 50cm 크기의 직육면체 형태로 제작됐다. 옆면에는 프로펠러형 송풍기 12개와 열선 2개가 설치돼 있고, 윗면에는 우산을 집어넣을 수 있는 가로 세로 각 20cm 크기의 구멍이 있는 구조다.
이 기기의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송풍기와 열선이 작동해 약 27℃의 바람을 9600CMH 풍량으로 내부에 불어넣는다.
부경대생들이 젖은 우산을 이용해 직접 실험한 결과 약 20여 초간 기계를 작동시키면 우산에서 물이 거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경대 링크플러스사업단과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직접 제작, 시제품과 실험 결과를 제시해 이번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효원 씨는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우산 비닐이 매년 1억장에 이르고, 비닐이 썩는 데는 무려 50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아이디어가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비오는 날 실내에 들어갈 때 젖은 우산에 비닐을 씌우는 대신 따뜻한 바람으로 말리자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주최로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제6회 HVAC 경진대회의 대상작 ‘열풍을 이용한 우산건조기’가 그것.
부경대학교 냉동공조공학과 4학년 안효원, 곽두영, 김태영, 박기범, 신성현 학생 팀(지도교수 윤정인)이 출품한 이 작품은 젖은 우산을 20초 내에 건조시켜주는 건조기다.
이 기기는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뼈대로 사용, 높이 90cm, 가로 70cm, 세로 50cm 크기의 직육면체 형태로 제작됐다. 옆면에는 프로펠러형 송풍기 12개와 열선 2개가 설치돼 있고, 윗면에는 우산을 집어넣을 수 있는 가로 세로 각 20cm 크기의 구멍이 있는 구조다.
이 기기의 스위치를 작동시키면 송풍기와 열선이 작동해 약 27℃의 바람을 9600CMH 풍량으로 내부에 불어넣는다.
부경대생들이 젖은 우산을 이용해 직접 실험한 결과 약 20여 초간 기계를 작동시키면 우산에서 물이 거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건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부경대 링크플러스사업단과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을 직접 제작, 시제품과 실험 결과를 제시해 이번 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안효원 씨는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우산 비닐이 매년 1억장에 이르고, 비닐이 썩는 데는 무려 50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 아이디어가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