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 문건' 두고 야당 "의리 없다" 홍남기 "가슴 아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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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야당은 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가 지난해 박근혜정부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작성했다고 인정한 것에 대해 "의리가 없다"며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작년 7월 홍 후보자는 언론에 캐비닛 문건 일부를 재임 시절 작성했다고 확인해줬다"며 "그걸 확인해줄 때 파급효과를 생각해봤는가.
과거 상사와 동료에게 영향을 준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가"라고 몰아세웠다.
엄 의원은 "후보자가 그것을 확인해주면서 새로운 증거로 채택이 될 수 있었고, 같이 일한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며 "기억이 잘 안 난다거나 확인을 소극적으로 해줄 수 있었는데 후보자는 했다.
진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동료로서 의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렇게 지적하시면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서 제가 작성한 것이 맞느냐고 물어오는데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문건은 오직 저만 작성한 것이므로 거짓말을 할 수 없어서 그대로 인정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청와대가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박근혜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등의 문건을 본인이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으로 재임할 당시 작성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홍 후보자의 인정으로 해당 문건들은 증거 능력을 갖게 돼 '화이트 리스트' 논란 등에 불을 붙였고, 박근혜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작년 7월 홍 후보자는 언론에 캐비닛 문건 일부를 재임 시절 작성했다고 확인해줬다"며 "그걸 확인해줄 때 파급효과를 생각해봤는가.
과거 상사와 동료에게 영향을 준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가"라고 몰아세웠다.
엄 의원은 "후보자가 그것을 확인해주면서 새로운 증거로 채택이 될 수 있었고, 같이 일한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며 "기억이 잘 안 난다거나 확인을 소극적으로 해줄 수 있었는데 후보자는 했다.
진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동료로서 의리가 없다"고 비난했다.
홍 후보자는 이에 대해 "그렇게 지적하시면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서 제가 작성한 것이 맞느냐고 물어오는데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문건은 오직 저만 작성한 것이므로 거짓말을 할 수 없어서 그대로 인정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청와대가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박근혜정부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등의 문건을 본인이 정책조정수석비서관실 기획비서관으로 재임할 당시 작성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홍 후보자의 인정으로 해당 문건들은 증거 능력을 갖게 돼 '화이트 리스트' 논란 등에 불을 붙였고, 박근혜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