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는 4일 오전 11시20분 서울 플라자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는 올 시즌 KBO 공식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출중한 기량을 뽐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2위(0.358), 출루율 2위(0.427)에 올라 개인 타이틀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는 '공수를 겸비한 최고 포수' 양의지에게 대상을 안겼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8의 정확도와 23홈런의 장타력을 뽐냈다. 양의지는 도루 저지에서도 0.378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9년 전에 조아제약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에 더 큰 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뛰어난 동료를 만난 덕에 이런 영광까지 누린다"고 말했다.
FA 행선지를 묻는 말에는 "모든 구단이 하얀색 유니폼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결정된 게 없다. 일단 훈련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3할5푼8리(439타수 157안타) 23홈런 77타점 84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양의지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가 주어졌다.
한편 올해 화려하게 재기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최고 투수에 올랐다. 정우람(한화 이글스)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았거 최고 타자상은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게 돌아갔다.
신인왕에는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29개)을 세운 강백호(kt wiz)가, 부임 첫해 한화 이글스를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은 한용덕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코리언 메이저리거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선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한·미·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모두 밟은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은 특별상을 받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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