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던 총리와 회담서 신남방정책-신태평양정책 시너지 논의
체코·아르헨·뉴질랜드 5박 8일 일정 마무리
G20·美 등 양자회담 통해 평화구축 노력…김정은 연내답방 기대감 높여
문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오늘 귀국길 올라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5박 8일 간의 체코·아르헨티나·뉴질랜드 3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뉴질랜드 방문 사흘째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인도·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신남방정책 영역을 대양주로 넓혀 뉴질랜드 대외 정책인 신태평양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아던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앞서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경유지로 체코 프라하를 방문해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하고 한국이 체코의 원전 추가 도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한국 정부의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두 달여 만에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6번째 양자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 제재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추가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어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한 언급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할 신뢰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연내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