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11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8%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내년 신차 시즌을 기약했다.

3일(현지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한 달간 미국시장에서 5만7천82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5만5천435대)보다 판매량이 3.0%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작년 동월(1천716대)보다 11월 판매량(417대)이 급감했으나 현대차 브랜드는 선전했다.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차) 군단은 전년 동기 대비 17%나 성장했다.

전체 소매 판매에서 SUV 판매 비중도 49%로 절반에 육박했다.

소형 SUV 투싼은 21개월 연속 월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염을 토했고 올해 선보인 코나도 판매량을 거의 6천 대로 늘리며 최고기록을 세웠다.

존 쿡 HMA 세일즈오퍼레이션 디렉터는 "겨울 홀리데이 이벤트에 집중하는 한편 2019년에는 새로 선보인 플래그십 프리미엄 3열 SUV 팰리세이드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11월 美시장 기지개…내년 신차 기대감 쑥쑥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11월 한 달간 4만5천101대를 팔아 작년 동기보다 실적을 1.8% 끌어올렸다.

포르테가 9천756대 팔려 효자 노릇을 했고 스포티지 CUV가 전년 대비 26%의 판매 증가율로 고공행진을 펼쳤다.

빌 페퍼 KMA 세일즈 오퍼레이션 담당 부사장은 "올 뉴 2020 쏘울의 글로벌 데뷔와 함께 2019년 1분기 신차 도입으로 기아 브랜드의 상승세를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11월 美시장 기지개…내년 신차 기대감 쑥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