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들은 시장의 장기 방향성 뿐만 아니라 단기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12월의 계절성과 관련해 단기적인 틈새 전략을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우선 실적 불황기 속 멀티플 상승 기업이다.
이진우 연구원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시기에는 역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지는 기업군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연말에는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먼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쇼트커버링 잠재 기업군도 관심을 두라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대규모 공매도 이후 쇼트커버링이 진행될 수 있는 기업군에 주목해야한다"며 "공매도 이후 주가 급등으로 손실 영역에 들어선 기업군과 반대로 주가 급락으로 충분한 성과를 낸 기업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배당차익거래를 노린 고배당주도 있다.
그는 "경험적으로 배당주 투자의 적기는 9월 전후와 12월"이라며 "특히 연말에는 대형주 중심으로 배당차익거래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대형주 내 고배당주를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