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 100℃ 열수+증기 치솟아 화상 환자 속출·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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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8시43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난방배관이 파열됐다. 이에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일대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
배관이 파열되면서 100℃ 내외의 열수((熱水))와 증기가 도로변과 인도로 치솟아 이 일대 3만㎡가 침수됐고 일부 화재가 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약간 무너져 내린 도로 위로 흙 무더기에 약간 빠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에 물은 다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이 일부 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씨 외에도 30명이 화상 등 중경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연기로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발을 딛다가 화상을 입었고, 심하게 다친 사람들이 못 걸어서 인근 화장실에서 찬물로 진정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이 일대 아파트단지 5000여세대의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예상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경기 고양 백석역 난방공사 배관파열, 죄송하다"며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슬픔에 가슴이 멘다.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썼다.
이어 "한파 속에 난방이 끊겨 고생한 주민께 송구하다"며 "난방공사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사망자 가족 위로 및 지원, 신속한 환자 치료 등 현장 수습에 관계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공사는 밤사이 임시복구를 통해 오전 9시쯤 열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배관이 파열되면서 100℃ 내외의 열수((熱水))와 증기가 도로변과 인도로 치솟아 이 일대 3만㎡가 침수됐고 일부 화재가 나기도 했다.
사고 현장에 고립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손모(6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약간 무너져 내린 도로 위로 흙 무더기에 약간 빠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에 물은 다 빠져 있었으며 앞 유리창이 일부 깨진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직후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며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씨 외에도 30명이 화상 등 중경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연기로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서 발을 딛다가 화상을 입었고, 심하게 다친 사람들이 못 걸어서 인근 화장실에서 찬물로 진정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이 일대 아파트단지 5000여세대의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 예상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경기 고양 백석역 난방공사 배관파열, 죄송하다"며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의 슬픔에 가슴이 멘다.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썼다.
이어 "한파 속에 난방이 끊겨 고생한 주민께 송구하다"며 "난방공사는 최대한 빨리 복구하고, 사망자 가족 위로 및 지원, 신속한 환자 치료 등 현장 수습에 관계기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긴급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공사는 밤사이 임시복구를 통해 오전 9시쯤 열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