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유오피스 업체 패스트파이브가 16번째 지점인 시청점을 개설한다고 5일 발표했다.서울 중구 패스트파이브타워(옛 하나SK카드 빌딩)를 쓴다.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타워'.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패스트파이브타워'.
5층부터 12층까지 8개 층을 활용한다. 총 4958㎡(1500평) 규모로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을지로입구역과 시청역 인근에 위치해 출퇴근이 용이하다.

40인실 컨퍼런스룸과 1인 공간을 많이 마련한 게 특징이다. 입주사들이 가운데 1인 창업자들이 많고, 공통 공간의 수요가 높아 이를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시청점 설립으로 패스트파이브는 16개 지점에서 1만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패스트파이브는 글로벌 업체인 위워크와 사업 확장 경쟁을 쳘치고 있다. 위워크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 지점을, 패스트파이브는 5개 지점을 확보하며 사업을 급격히 넓히고 있다. 위워크는 지난 4일엔 서울 외 지역인 부산에 첫 지점을 개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루 간격을 두고 두 업체가 신규 지점을 나란히 발표한 것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15호점인 을지로점은 개설한 지 두 달만에 입주율이 50%를 넘겼다”며 “사무실을 직접 찾거나 내부를 시공할 필요가 없는 공유오피스의 편리함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