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8개월만에 협상…핵심분야 이견으로 진전 더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14차 협상 베이징서 개최…"3국 산업구조상 민감 분야 달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다른 나라에서도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대두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4차 한중일 FTA 공식 협상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 야마자키 카즈유키(山崎和之)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13차 협상에 이어 8개월만에 개최된 이번 협상에서 3국은 상품·서비스 시장개방, 투자 유보협상 등 핵심쟁점 분야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가속화를 위한 3국간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3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한중일 3국간 FTA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RCEP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일 FTA 협상 진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동북아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주도 무역체제로 내년 타결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한중일 FTA는 2013년 3월 1차 협상 이후 5년여가 지나도록 핵심분야에 대한 각국의 이견으로 협상 진전이 다소 더딘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일의 산업구조상 민감한 분야가 서로 다르다"면서 "중국은 제조업에서 일본에 민감하고, 일본은 중국의 농수산물에, 우리는 중국의 농산물과 일본의 제조업에 각각 예민하다 보니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다른 나라에서도 보호무역주의가 점차 대두되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만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제14차 한중일 FTA 공식 협상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 야마자키 카즈유키(山崎和之)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13차 협상에 이어 8개월만에 개최된 이번 협상에서 3국은 상품·서비스 시장개방, 투자 유보협상 등 핵심쟁점 분야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상 가속화를 위한 3국간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3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보다 높은 수준의 자유화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한중일 3국간 FTA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RCEP 정상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일 FTA 협상 진전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동북아 3개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주도 무역체제로 내년 타결을 목표하고 있다.
하지만 한중일 FTA는 2013년 3월 1차 협상 이후 5년여가 지나도록 핵심분야에 대한 각국의 이견으로 협상 진전이 다소 더딘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중일의 산업구조상 민감한 분야가 서로 다르다"면서 "중국은 제조업에서 일본에 민감하고, 일본은 중국의 농수산물에, 우리는 중국의 농산물과 일본의 제조업에 각각 예민하다 보니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