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김·김영철 처음부터 만날 계획 없었다"

국가정보원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정해진 게 없다.

김 위원장의 답방은 북미 대화와 연동돼 있어 (북미 대화) 진행상황과 함께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회의에는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했다.

국정원은 "(당초) 10∼11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그 이후 서울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 같은 스케줄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18∼20일' 답방설에 대해서는 "12월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숨진 날이어서 (18∼20일 답방은) 아닌 것 간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지난 3일 북미 판문점 접촉에서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센터장과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만나지 못했다는 보도에 대해 "양측이 만나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처음부터 만날 계획이 없었다.

김영철 부장의 파트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과 미국 CIA는 북한의 누구를 만나는지, 그리고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위는 이날 대외비 예산 일부를 감액했으며, 국정원 예산을 의결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국정원, 김정은 답방 문제에 "정해진게 없다…북미대화와 연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