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연봉 3500만원 수준의 완성차 공장을 만드는 ‘광주형 일자리’ 실현 여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반대 목소리를 냈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했다.

광주광역시는 5일 오후 3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장, 현대자동차 관계자 등 22명이 참석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그동안 시 측과 현대차 간 협상 경과를 보고하고 최종 합의안에 관한 논의를 벌였다.

특히 노사민정협의회 전체 위원 28명 가운데 22명이 자리를 지켰다.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공동 결의를 통해 최종 추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대차 노동조합이 광주형 일자리 타협 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추진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노사민정협의회는 당초 계획보다 늦은 오후 3시 열렸다. 한국노총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유예 조항에 거세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윤 의장은 시 측의 설득 끝에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석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