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부장 "불법이지만, 전체 자동차 노동자 위해 강행"
'광주형 일자리 반대' 현대차 노조, 6일 4시간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에 반대해 오는 6일 총 4시간 부분 파업한다.

노조는 5일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고 6일 오전 출근조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출근조가 오후 10시 30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 30분까지 각 2시간 총 4시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공식 체결과 상관없이 일단 경고성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확대 운영위는 7일 파업 여부를 노조 지부장에게 위임해 추가 파업 가능성도 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이 공식화하면 7일 역시 총 4시간 파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이날 확대 운영위에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했다.

집회에서 하부영 노조 지부장은 "이번 파업은 불법이지만 한국 자동차 노동자 전체를 위한 투쟁이기 때문에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용위기를 느끼는 현대차 조합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겠다"며 "내년 단체협약까지 조합원 고용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사측이 동의하면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