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저와 문재인 정부는 하나로 연결"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나와 문재인 정부, 더불어민주당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며 정부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5일 서울 순화동 월드컬쳐오픈코리아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박 시장은 최근 한국노총 집회 참석, 부산·경남 및 중국 방문 등이 대권을 노린 행보라는 지적에 “지역에서 나를 원하는 곳이 정말 많다. 선거 끝나고 주말을 이용해 6개월 만에 갔는데 너무 예민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점에 대해 그는 “대선이란 것은 본인이 원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시대적 요구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며 “사사건건 그런 관점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나와 당, 또는 정부를 갈라놓으려 하는 글이나 말이 많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나는 하나의 공동운명체같이 하고 있다”며 “추호의 의혹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국정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데 대해서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며 “단임 대통령제는 지지율이 후반기로 갈수록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여야가 합의한 서울교통공사 등의 채용 비리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부당한 정치공세를 한다는 것을 당당히 밝혀낼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