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이달 안양, 남양주, 일산, 하남, 대구 등 5곳에서 48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분양 비수기인 12월에 한 회사가 이처럼 많은 물량을 쏟아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안양·남양주·일산·하남·대구…GS건설, 이달 대규모 분양
오는 14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에서 ‘일산자이 3차’(조감도) 전용면적 59~100㎡ 1333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21일에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임곡3지구를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전용 39~102㎡ 107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날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3블록 ‘다산신도시 자연&자이’도 선보인다. 전용 74~84㎡ 878가구 규모다.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 A3-1블록 ‘위례포레자이’도 이르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포레자이는 지난 10월 모델하우스를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9·13대책에 따라 분양보증이 미뤄지면서 일정이 밀렸다. 전용 95~131㎡ 558가구로, 모두 중대형이다. 무주택자 중 가점제로 50%를 선발하고 나머지 50%의 75%는 무주택자 추첨, 25%는 무주택자와 1순위 1주택자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지방에선 이달 21일 대구 중구 남산 인근 ‘남산자이하늘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 58~84㎡ 9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우무현 GS건설 사장은 “9·13대책에 따른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심사가 지연되면서 분양이 연말에 몰렸다”며 “2018년의 마지막인 12월에도 ‘자이’의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능력을 총동원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