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소유한 '이스라엘 IMC그룹', 대구에 6000만弗 공구회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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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현지서 투자협약
"美·日 등 여러 후보지 중에 대구·경북 우수 인력 높은 평가"
국내 최대 절삭공구 대구텍 이어…IMC, 韓서 주력 계열사 2개 보유
"美·日 등 여러 후보지 중에 대구·경북 우수 인력 높은 평가"
국내 최대 절삭공구 대구텍 이어…IMC, 韓서 주력 계열사 2개 보유
![제이콥 하파즈 IMC그룹 회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 /오경묵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AA.18416265.1.jpg)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이스라엘 테펜 IMC그룹 본사에서 제이콥 하파즈 IMC그룹 회장과 IMC엔드밀(가칭)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IMC그룹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옛 대한중석을 인수해 대구텍을 설립했다. IMC그룹의 주력계열사가 된 대구텍은 종업원 1300여 명과 지난해 매출 8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절삭공구 기업이다. 대구텍은 지난해 11월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대구 달성군 가창면으로 옮겨 ‘IMC 아시아 물류센터’로 확장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IMC그룹이 대구에 투자한 총금액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IMC그룹은 한국에 대구텍과 IMC엔드밀 등 2개의 주력 계열사를 보유하게 된다.
![버핏이 소유한 '이스라엘 IMC그룹', 대구에 6000만弗 공구회사 세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AA.18417357.1.jpg)
세계 항공산업은 환경 규제와 연비 경쟁에 따른 노후 항공기 교체 수요로 2020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항공기 부품용 등 고성능 공구산업도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대구시는 IMC엔드밀 설립으로 대구의 주력산업인 기계금속산업이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MC그룹 관계자는 “신규 법인의 초기 판로는 워런 버핏이 소유한 미국의 항공부품기업 PCC 등이 될 것”이라며 “2020년 매출 300억원을 시작으로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구텍은 자동차와 선박 등 기존 절삭공구를, 신설 법인은 항공기 부품을 생산하는 데 맞춰 영업전략을 세우게 된다.
테펜(이스라엘)=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