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비핵화·평화정착 공조방안 논의"…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 주중 개최
강경화-폼페이오 오늘밤 회담…김정은 답방 논의할듯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문 사절로 방미 중인 강경화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은 워싱턴 시각으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6일 오후 10시30분)부터 30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는 것은 지난 10월 7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한국을 찾아 강 장관과 만찬 협의를 가진 뒤 약 두 달 만이다.

노 대변인은 회담 의제와 관련, "지난 11월 30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되었듯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동평가를 바탕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간 공조방안을 포함해서 양국 관심 사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및 북미 고위급·정상회담 추진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0일 첫 회의를 하며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 후속 일정과 관련, 노 대변인은 "중간 점검 차원에서 이번 주중에 실무급 화상회의 개최 방안을 양국 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우리측에서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이동열 평화외교기획단장 직무대리등 외교부 국장급 인사와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가 참여하고, 미국에서는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여해 실무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워킹그룹을 이끄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한미는 워킹그룹 회의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면으로 진행하고 중간에 한 차례 화상회의를 통해 실무급에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내 대면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