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영저리 미사일 기지 확장…미공개 새 시설 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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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인용 "기존 기지서 7마일 떨어진 곳에 신규 건설 진행"
북한이 '영저동'(Yeongjeo-dong) 미사일 기지를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인근에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등 기존 기지를 주변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근 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며, 이들 기지와 시설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저동 기지는 미 정보당국과 분석가, 연구원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졌었지만, 이번 위성사진들을 통해 기존 기지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신규 시설 건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CNN에 전했다.
이는 이전에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CNN에 따르면 미들버리 연구소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인근 시설을 현저히 확장해왔다"며 다만 이들 두 개가 별개인지 아니면, 하나가 다른 하나에 부속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CNN은 "새로 입수한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산간 내부 지역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장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미 간 '외교적 대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탄두 대량 생산 및 배치 추구를 막는데는 별 실효가 없다는 걸 재차 환기해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위성사진은 북한이 지난해 매우 큰 규모의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이 시설이 올해 8월 현재 여전히 건설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 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시설에 대한 건설 작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린 뒤에도 계속됐다"고 CNN에 말했다.
루이스 소장과 그의 동료인 데이비드 쉬머러에 따르면 이 현장의 독특한 위치를 감안할 때 이곳은 핵무기 탑재와 함께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기지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10월과 11월에 촬영됐다는 관련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CNN이 언급한 '영저동' 기지는 '영저리' 기지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1999년대 말 국내 및 미국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1999년 10월 한국 군 당국은 영저리, 황해북도 삭간몰 등 6곳에서 스커드미사일 기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해 7월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영저리 산악지역에 대포동 1,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다.
CNN은 미국이 북한과의 미사일 합의의 하나로 지난 2000년 이 기지에 대한 접근을 추구했지만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의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대해 국방부 크리스토퍼 로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외교적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가고 있다.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1∼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 확인에도 불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본격 재개가 늦어지는 등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회의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당초 지난달 8일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불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을 파악했다며 그 가운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대표적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
CNN은 자체 입수한 위성사진을 인용, "북한이 영저동 미사일 기지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인근 시설을 계속 가동 중이며, 이들 기지와 시설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저동 기지는 미 정보당국과 분석가, 연구원들에게 오랫동안 알려졌었지만, 이번 위성사진들을 통해 기존 기지에서 불과 7마일(11㎞) 떨어진 신규 시설 건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CNN에 전했다.
이는 이전에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것이다.
CNN에 따르면 미들버리 연구소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또 다른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인근 시설을 현저히 확장해왔다"며 다만 이들 두 개가 별개인지 아니면, 하나가 다른 하나에 부속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CNN은 "새로 입수한 위성사진들은 북한이 산간 내부 지역에 있는 핵심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상당히 확장해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미 간 '외교적 대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탄두 대량 생산 및 배치 추구를 막는데는 별 실효가 없다는 걸 재차 환기해 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위성사진은 북한이 지난해 매우 큰 규모의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었으며, 이 시설이 올해 8월 현재 여전히 건설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설명했다.
이 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이전에 확인되지 않았던 시설에 대한 건설 작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열린 뒤에도 계속됐다"고 CNN에 말했다.
루이스 소장과 그의 동료인 데이비드 쉬머러에 따르면 이 현장의 독특한 위치를 감안할 때 이곳은 핵무기 탑재와 함께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기지라고 CNN은 전했다.
CNN은 10월과 11월에 촬영됐다는 관련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CNN이 언급한 '영저동' 기지는 '영저리' 기지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강도 영저리 미사일 기지는 1999년대 말 국내 및 미국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1999년 10월 한국 군 당국은 영저리, 황해북도 삭간몰 등 6곳에서 스커드미사일 기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해 7월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영저리 산악지역에 대포동 1,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다.
CNN은 미국이 북한과의 미사일 합의의 하나로 지난 2000년 이 기지에 대한 접근을 추구했지만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 의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 대해 국방부 크리스토퍼 로건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외교적 과정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해가고 있다.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내년 1∼2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 확인에도 불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본격 재개가 늦어지는 등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회의론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당초 지난달 8일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불발된 직후인 지난달 12일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북한의 미사일 기지 13곳을 파악했다며 그 가운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대표적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