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인력이 70%…기술 투자가 수출 증대로
이노피아테크는 2000년 창업한 스마트 제품 및 솔루션 회사로 지난해 매출 529억원을 기록한 직원 수 88명의 중소기업이다. 장만호 이노피아테크 대표(사진)는 35년간 정보기술(IT) 업종에 종사했다. 회사를 연구개발(R&D) 전문에서 제품 개발과 수출 중심으로 발전시켰다.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이노피아테크는 전체 인력의 70%가량이 R&D를 맡고 있다. 해외 고객사 근접 지원을 위해 프랑스와 인도 2곳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인도 최대 4G LTE 사업자인 릴라이언스 지오, 프랑스 오랑쥬텔레콤그룹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수출액은 지난해 220만달러에서 올해 370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이노피아테크는 매출 대비 15%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를 발판으로 신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 특허 29건, 해외 특허 1건, 실용신안 5건의 지식재산권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스마트산업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삼성전자 등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전자기기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을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허브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IoT 분야에선 다수의 홈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하나로 통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멀티프로토콜 변환솔루션’을 독자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는 성과를 올렸다.

2015년에는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이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매직캐스트’를 출시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이노피아테크를 IoT 분야 강소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수출 증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성장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