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체중감량 약물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이는 미국에서만 약 740만명 가까운 비만인들에게 비만 치료 약물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차기 정부에는 새로운 의료비 부담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이 날 약 340만명의 노인 미국인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가입한 400만명의 빈곤층 성인에게 체중 감량 치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서도 노보노르디스크의 오젬픽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같은 약물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조치로 한 달에 1,0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체중감량약물에 대한 자기부담 비용이 최대 95%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제안은 제약회사들과 가격 협상을 통해 해당 약물의 비용을 낮추는 프로그램과 동시에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약 5,200만 명의 노인 미국인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메디케어는 위고비와 젭바운드 같은 관련 약물에 대한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다. 메디케이드의 경우 13개주에서만 체중감량약물에 대한 보험을 제공한다. 이 조치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르디스크에는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하고 있는 비만 주사약물 시장은 2030년까지 1,300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두 회사 모두 의료 보험 보장 대상에 포함되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노보 주가는 코펜하겐 증시에서 3.4%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2% 상승했다. 일라이일리는 올들어 30% 상승했다. 이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인텔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78억6,000만달러(10조9,800억원)으로 최종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에 발표된 최초 보조금 85억달러(11조8,700억원)에서 6억4,000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9월에 국방부로부터 30억달러(4조1,900억원)의 계약을 수주해 인텔이 정부로부터 받는 직접 지원금은 108억 6,000만달러(15조1,700억원) 에 달하게 됐다.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인텔(INTC) 주가는 전날 상승에 이어 또 다시 1.7% 오른 2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텔은 이미 일부 초기 프로젝트 이정표를 달성했으며 12월 말까지 최소 10억 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것이라고 상무부 관계자가 밝혔다. 지원금이 3월에 발표한 규모보다 줄어든 것은 올해 인텔이 겪은 어려움과는 관련이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인텔에 지원되는 78억 6,000만달러의 보조금은 2022년부터 발효된 칩스 및 과학법에 따라 기업 및 기관에 지원되는 금액중 가장 크다. 칩스법에 의한 정부 지원금은 반도체 생산에 390억 달러, 연구에 110억 달러 등 총 527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미국내 반도체 생산량을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텔외에도 TSMC와 삼성전자 등 미국에 생산 설비 확충을 약속한 기업들에게도 보조금 지원이 발표됐다. 인텔은 9월에 국방부로부터 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냈는데, 이는 85억 달러의 초기 보조금이 발표된 이후였다. 국방부 계약 자금은 결국 칩스법 390억달러 재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인텔의 직접 보조금 지급이 감소했다고 정부 관리가 밝혔다. 즉 인텔은 사실상 칩스법에 의한 정부의 직접 보조금을 108억 6,000만달러 지원받는 것이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