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불확실성의 시대…"배당주만이 살 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미국채 5년물과 3년물 금리의 역전이 일어나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축소는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데, 한국도 유사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14.4bp(1bp=0.01%포인트)의 차이를 나타냈다. 3일 연속 10bp대다. 두 금리의 차이가 지금 수준에 들어온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경기를 안 좋게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2016년처럼 안정적일 확률은 낮아 보인다"며 "당시에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받쳤지만,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했다. 때문에 주식 시장에 대한 접근은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다만 한국 증시의 배당주는 경기민감 업종이 많기 때문에 선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배당지수에서 경기방어주 비중이 30~40%에 이르지만, 한국은 10% 미만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지수 하락기에 국내 배당지수도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방어적 성격, 주당배당금(DPS) 증가 여부,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SK텔레콤 KT 진로발효 신라교역 창해에탄올 조흥 체리부로 MH에탄올 등을 주목할 배당주로 꼽았다.
![[초점] 불확실성의 시대…"배당주만이 살 길"](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01.18430049.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