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망자 8명 중 1명은 대기오염으로 숨져…사망원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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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학연구위원회 "대기오염이 흡연보다 더 해로워"
세계 최악의 스모그로 악명 높은 인도에서 대기오염이 흡연을 제치고 사망원인 1위에 올랐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 보고서 등을 인용, 2017년 인도에서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이의 수가 124만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2.5%를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이 대기오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힌두스탄타임스는 "대기오염은 흡연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오염이 인도 내 가장 큰 사망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은 폐 질환 같은 호흡기 감염, 당뇨병, 혈관 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리트 단도나 박사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산다는 것은 만성 흡연자가 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13억5천만명 인도 인구의 76.8%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 기준 등에 맞는 깨끗한 공기 속에서 살았다면 평균 기대수명이 1.7년 늘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델리-NCR)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는 209㎍/㎥로 WHO가 제시한 연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 10㎍/㎥를 훌쩍 넘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1998년 이후 20년간 인도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69%가량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EPIC는 "뉴델리 대기 환경이 WHO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면 그곳 시민의 기대수명은 10년 이상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델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끔찍한 수준의 스모그에 시달린다.
추수 후 논밭을 태운 재, 경유차 매연, 폐자재 노천 소각 연기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초 힌두교 디왈리 축제 전후로 폭죽 먼지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대기오염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연합뉴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인도 의학연구위원회(ICMR) 보고서 등을 인용, 2017년 인도에서 대기오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이의 수가 124만명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2.5%를 차지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1명이 대기오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셈이다.
힌두스탄타임스는 "대기오염은 흡연보다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기오염이 인도 내 가장 큰 사망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은 폐 질환 같은 호흡기 감염, 당뇨병, 혈관 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리트 단도나 박사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에서 산다는 것은 만성 흡연자가 된다는 의미"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13억5천만명 인도 인구의 76.8%가 심각한 대기오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 기준 등에 맞는 깨끗한 공기 속에서 살았다면 평균 기대수명이 1.7년 늘어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델리-NCR)의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 2.5, 지름 2.5㎛ 이하) 농도는 209㎍/㎥로 WHO가 제시한 연평균 PM 2.5 농도의 안전 기준 10㎍/㎥를 훌쩍 넘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카고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IC)가 1998년 이후 20년간 인도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69%가량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EPIC는 "뉴델리 대기 환경이 WHO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면 그곳 시민의 기대수명은 10년 이상 더 길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델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끔찍한 수준의 스모그에 시달린다.
추수 후 논밭을 태운 재, 경유차 매연, 폐자재 노천 소각 연기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11월 초 힌두교 디왈리 축제 전후로 폭죽 먼지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대기오염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