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깔지 않아도 송금·이체 '척척'…모바일뱅킹 '간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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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모바일 서비스
기업銀, 지난달 'IBK큐브' 출시
웹서 로그인만 하면 이용 가능
상품 한꺼번에 신청 '콤보세트'도
SC제일銀·신한銀 '키보드뱅킹'
스마트폰 키보드에 있는 로고
채팅 중 누르면 곧바로 이체
기업銀, 지난달 'IBK큐브' 출시
웹서 로그인만 하면 이용 가능
상품 한꺼번에 신청 '콤보세트'도
SC제일銀·신한銀 '키보드뱅킹'
스마트폰 키보드에 있는 로고
채팅 중 누르면 곧바로 이체
스마트폰에서 별도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하지 않고 빠르고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은행들이 웹 기반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공들이고 있어서다. 앱을 한 번만 설치해놓으면 그다음부터는 앱을 켜지 않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가 하면 아예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더 편하고 더 빠르게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웹 기반 모바일 지점 ‘IBK큐브’를 출시했다. 퀵 브랜치(Quick Branch)의 앞글자를 딴 ‘큐브’는 기존 모바일뱅킹 거래보다 빠르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모바일에서 바로 로그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에선 입출금 통장, 적립식 상품, 체크카드, 스마트뱅킹 등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계좌와 체크카드, 스마트뱅킹 등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선택해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콤보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은행 상품에 가입하려면 한 번에 하나씩 따로 가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데 비해 간소화됐다. 외화 환전이나 대출상품 안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간, 공간 제약이 없으면서도 더 편리하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대면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환경을 계속 개선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보드에서 바로 이체
일일이 앱을 켜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은행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은행들도 있다. 모바일뱅킹의 진화 격인 ‘키보드뱅킹’을 도입한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이 대표적인 예다. 키보드뱅킹은 처음에 한 번만 설치해놓으면 스마트폰 키보드에 ‘SC제일은행’ 또는 ‘신한은행’ 로고가 뜬다. 이 로고를 클릭하면 송금과 계좌조회 등을 할 수 있다.
키보드뱅킹은 스마트폰에서 다른 업무를 보다가도 곧장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대화하다가 이체가 필요하면 다른 창으로 이동하지 않고 키보드뱅킹에서 바로 이체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올 1월 안드로이드용 키보드뱅킹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아이폰 버전도 내놨다. 가입자는 출시 11개월 만인 현재 5만 명에 달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비대면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키보드뱅킹을 통해 할 수 있는 업무도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부터 안드로이드용 키보드뱅킹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웹 기반 모바일뱅킹 ‘신한통(通)’을 출시한 데 이어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체 등 간단한 은행 업무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둘러싼 은행들의 경쟁이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더 편하고 더 빠르게
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웹 기반 모바일 지점 ‘IBK큐브’를 출시했다. 퀵 브랜치(Quick Branch)의 앞글자를 딴 ‘큐브’는 기존 모바일뱅킹 거래보다 빠르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모바일에서 바로 로그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에선 입출금 통장, 적립식 상품, 체크카드, 스마트뱅킹 등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계좌와 체크카드, 스마트뱅킹 등 여러 메뉴를 한꺼번에 선택해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콤보세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은행 상품에 가입하려면 한 번에 하나씩 따로 가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데 비해 간소화됐다. 외화 환전이나 대출상품 안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간, 공간 제약이 없으면서도 더 편리하게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대면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 환경을 계속 개선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보드에서 바로 이체
일일이 앱을 켜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은행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은행들도 있다. 모바일뱅킹의 진화 격인 ‘키보드뱅킹’을 도입한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이 대표적인 예다. 키보드뱅킹은 처음에 한 번만 설치해놓으면 스마트폰 키보드에 ‘SC제일은행’ 또는 ‘신한은행’ 로고가 뜬다. 이 로고를 클릭하면 송금과 계좌조회 등을 할 수 있다.
키보드뱅킹은 스마트폰에서 다른 업무를 보다가도 곧장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대화하다가 이체가 필요하면 다른 창으로 이동하지 않고 키보드뱅킹에서 바로 이체할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올 1월 안드로이드용 키보드뱅킹을 국내에서 처음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 아이폰 버전도 내놨다. 가입자는 출시 11개월 만인 현재 5만 명에 달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갈수록 비대면 거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며 “키보드뱅킹을 통해 할 수 있는 업무도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부터 안드로이드용 키보드뱅킹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24시간 이용이 가능한 웹 기반 모바일뱅킹 ‘신한통(通)’을 출시한 데 이어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체 등 간단한 은행 업무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둘러싼 은행들의 경쟁이 내년에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