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경기 침체 전환 우려는 소수의견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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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9일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한 '미국 경기침체(recession) 가능성 논의 배경' 자료에서 이처럼 밝혔다.
![한은 "미 경기 침체 전환 우려는 소수의견에 불과"](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PYH2018120501740034000_P2.jpg)
학계와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차가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하는 점, 고용시장 과열, 주택시장 부진 등에서 이와 같은 의견이 나온다고 한은은 전했다.
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5년물과 3년물 수익률 역전 현상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발생하는 등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하는 모습이다.
1960년대 이후 7차례 경기침체 사례 모두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최근 현상이 경기침체 전조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은 "미 경기 침체 전환 우려는 소수의견에 불과"](https://img.hankyung.com/photo/201812/AKR20181207129500002_01_i.jpg)
최근 장기금리가 경기 외적 요인에 의해서도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어서다.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 8월 회의 의사록을 보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자산매입과 안전자산 선호 등이 미 장기국채 수요 증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 기자들에게 최근 국채수익률 역전에도 미 경제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초 JP모건은 과거사례를 보면 고용시장 과열이 가파른 임금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고 통화정책이 급격히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가 도래했다며 우려했다.
미국 고용시장에서 실업률은 10월 기준 3.7%로 완전고용 수준보다도 낮다.
실업률 하락 기간(108개월)이 과거 7차례 경기상승기(평균 56개월) 보다 훨씬 길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8일 미국 경기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최근 물가상황 등에 비추어 고용호조가 정책기조 급격한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투자가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가격이 신축을 중심으로 부진하다.
이와 관련 바클레이즈, 씨티 등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주택가격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가계소득 여건 개선 등이 그 이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