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극강' 현대 엘란트라…5년 160만㎞ 달려도 '멀쩡'
미국의 한 여성이 현대자동차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를 타고 5년 만에 100만 마일(약 160만㎞)을 달린 사례가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현대차의 우수한 내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5년 동안 100만 마일을 달린 엘란트라 운전자 파라 헤인스(사진)를 소개했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헤인스는 2013년형 엘란트라를 구입해 타고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엘란트라를 타고 연평균 20만 마일(약 32만㎞)을 운전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1만2000마일)의 16배가 넘는 수치다. 헤인스는 자동차를 처음 구입할 당시부터 장착돼 있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수리만 해왔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헤인스의 엘란트라가 주행거리 100만 마일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100만 마일 클럽’ 엠블럼을 제작해 자동차 계기판에 달아줬다. 주행거리 기록계 시스템상 숫자가 여섯 자리까지만 표기돼 100만 마일을 넘어가면 99만9999마일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기 때문이다. 헤인스는 “200만 마일 주행 기록도 세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5년간 100만 마일을 달리고도 차량 성능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대차의 내구 품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더드라이브는 헤인스 사례를 보도하면서 “주행거리도 놀랍지만 파워트레인을 교체하지 않고 100만 마일을 달렸다는 점이 더욱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