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화웨이 5G장비 사용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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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 등도 뒤따를 듯
일본 3대 통신사업자의 하나인 소프트뱅크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에 화웨이 등 중국산 장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일본 정부가 정보 유출 가능성 등 보안을 이유로 정부 조달사업에서 중국산 제품을 배제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소프트뱅크가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에 중국산 설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뿐만 아니라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를 비롯해 KDDI 등 다른 통신사도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산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대형 통신사 중에선 유일하게 4세대(4G) 통신장비 일부를 화웨이와 ZTE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9년 실험 서비스를 거쳐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5G 서비스도 화웨이와 손잡고 준비해왔다. 하지만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더 고집했다가는 미국·일본 정부와 거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유럽산 장비를 대체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소프트뱅크가 차세대 5G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에 중국산 설비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뿐만 아니라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를 비롯해 KDDI 등 다른 통신사도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산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대형 통신사 중에선 유일하게 4세대(4G) 통신장비 일부를 화웨이와 ZTE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9년 실험 서비스를 거쳐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5G 서비스도 화웨이와 손잡고 준비해왔다. 하지만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더 고집했다가는 미국·일본 정부와 거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화웨이와의 결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유럽산 장비를 대체품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