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올해 연말 배당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10일 분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 12월에는 배당주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주가 성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수익률 회복을 위한 투자자들의 배당 확대 요구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도 주가 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기업들은 배당 성향이 낮아 배당 확대 여력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말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으로 효성, DGB금융지주, 기업은행, 삼성카드, 현대중공업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두산, 우리은행,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말, 배당주 상대적 강세 전망…효성·DGB금융지주 등 유효"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