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내년 증권사 사업부문별 전망을 통해 투자은행(IB) 부문이 유망할 것이라고 10일 내다봤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증권사의 IB 수익은 견고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증권업 규제 완화와 신규 업무 허용에 따른 업무영역 확대는 성장으로 이어지고 수익을 내는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들은 자기자본과 자산이 커진 만큼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대형증권사 경쟁력과 체질이 과거 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높은 일평균 거래대금 영향으로 수탁수수료 비중이 높았으나 내년에는 구조화금융과 인수금융 등 IB 관련 수수료 비중이 40%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업들의 직접자금 조달 확대 수요가 꾸준하고 벤처캐피탈사 투자자금 회수 방법으로 IPO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내년 증권사 사업부문, IB 유망할 것"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