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7∼2011년 사이 결빙 방지 관련 출원은 도로포장 분야 총 출원 건수 2천44건의 5.7%(118건)였지만, 2012∼2016년에는 1천351건 중 105건으로 7.7%를 차지했다.
도로포장 분야 전체 출원량이 감소했지만, 결빙 방지 기술 출원 비중은 커진 것이다. 2007년 이후 10년간 결빙 방지 포장 출원 건수 223건을 출원인별로 보면, 중소기업과 개인이 각각 47%(104건)와 36%(80건)로 활발했다.
정부, 연구소, 대학 등 국가기관과 연구기관, 대기업 출원은 각각 11%(24건)와 5%(12건)에 머물렀다.
결빙 방지 포장 출원을 주요기술별로 보면 포장체 내부에 발열체를 구비하는 포장이 61%(137건), 포장 조성물에 발열성 또는 결빙 방지성 첨가제를 적용하는 포장이 21%(47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장층 내에 보온 효과를 위한 보온층을 구비하거나, 태양 빛과 태양열을 도로에 반사해 노면 온도를 상승시키는 기술 등 기타 포장이 18%(39건)였다.
발열체 구비 포장은 포장체 내부에 열선, 온수 파이프, 발열 매트 등의 발열체를 구비하고 일반 전력, 태양열, 지열 등을 전력원으로 사용해 전기, 유체 등의 흐름에 의해 열을 발산해 포장체의 온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첨가제 적용 포장은 포장을 이루는 조성물에 탄소나노튜브, 전도성 섬유, 산화 슬래그 등 높은 열 전도성 첨가제를 넣어 열을 발산하거나, 염화칼슘과 같이 결빙을 늦추는 첨가제를 넣는 기술이다.
강전관 특허청 국토환경심사과장은 "폭설과 한파 때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겨울철에 심각하다"며 "도로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인 만큼 국가기관과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참여와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