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일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놨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되팔고 이를 매출로 처리해 올 2분기 영업적자에서 벗어났다는 보도에 대해 "국내 판매권 양도와 관련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라고 해명했다.

기업회계기준상 영업이익에 계상되는 매출은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금액이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회사의 주된 영업활동이란 설명이다.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5개년 동안 협력사로부터 회수되지 못한 채권이 단 한 건도 없다"며 "또 매출채권에는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회수기간이 늘어난 것은 수익성 관리 등을 위해 일부 유통사와 계약 조건을 변경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또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증가하더라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금융부채가 없고, 현금성 자산을 약 7000억~8000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회계감리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금감원의 감리 여부는 회사 쪽에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