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수수료 1%, 5분내 완료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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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를 세우고 수수료 1%, 5분 내 이체가 완료되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코인원트랜스퍼는 11일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공개했다.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업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활용해 송금에 걸리는 시간과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사업대표(사진)는 "기존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활용한 은행들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중간 참여자가 많아 느리고 비쌌다"면서 "국가별, 은행별 수수료 정책이 다른 탓에 ‘히든페이’가 발생해 최종적으로 얼마가 전달되는지 확인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알래스카에서 홍콩으로 송금할 경우 알래스카 지방은행에서 미국·호주·중국 대형은행을 거쳐 홍콩으로 돈이 전달된다. 송금이 완료되기까지 며칠씩 걸리며 송금액의 약 6%는 수수료로 지불된다. 경우에 따라 추가 수수료도 발생해 최종 송금액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신 대표는 "코인원트랜스퍼의 크로스는 중간 참여자를 모두 없애 이같은 히든페이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송금은 5분 내로 완료된다. 100만원을 송금하면 수수료도 1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이므로 실시간 추적을 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태국과 필리핀으로의 송금을 지원하며 향후 중앙아시아와 미주,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해외송금 수요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해외송금을 2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크로스 서비스가) 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의 해외송금 시장은 17조원 규모로 이 역시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차명훈 코인원 대표도 "코인원트랜스퍼의 크로스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연결을 세상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코인원의 비전을 실현해나가는 과정 중 하나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더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코인원트랜스퍼는 11일 서울 여의도 IFC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공개했다. 크로스는 블록체인 기업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활용해 송금에 걸리는 시간과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사업대표(사진)는 "기존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을 활용한 은행들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중간 참여자가 많아 느리고 비쌌다"면서 "국가별, 은행별 수수료 정책이 다른 탓에 ‘히든페이’가 발생해 최종적으로 얼마가 전달되는지 확인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알래스카에서 홍콩으로 송금할 경우 알래스카 지방은행에서 미국·호주·중국 대형은행을 거쳐 홍콩으로 돈이 전달된다. 송금이 완료되기까지 며칠씩 걸리며 송금액의 약 6%는 수수료로 지불된다. 경우에 따라 추가 수수료도 발생해 최종 송금액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다.
신 대표는 "코인원트랜스퍼의 크로스는 중간 참여자를 모두 없애 이같은 히든페이가 발생하지 않고 모든 송금은 5분 내로 완료된다. 100만원을 송금하면 수수료도 1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이므로 실시간 추적을 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태국과 필리핀으로의 송금을 지원하며 향후 중앙아시아와 미주, 유럽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해외송금 수요를 우선 공략할 방침이다.
신 대표는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해외송금을 2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크로스 서비스가) 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의 해외송금 시장은 17조원 규모로 이 역시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차명훈 코인원 대표도 "코인원트랜스퍼의 크로스는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연결을 세상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코인원의 비전을 실현해나가는 과정 중 하나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더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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