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실종신고가 잦은 지적 장애인들에게 2019년까지 배회감지기 2000대를 무상 보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중 500대는 연내 보급하기로 했다. 손목시계 형태로 손에 찰 수 있는 소형 배회감지기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능이 있어 감지기를 찬 사람의 위치를 가족 등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줘 실종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크다.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2017년 8월부터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급하는 ‘행복GPS’ 사업을 해왔다. 이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보급 대상을 지적 장애인까지 확대했다. 지금까지 1년5개월여간 치매 노인 1만 명에게 배회감지기가 보급됐으며 향후 2년간 5000대가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