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아 최고 축구 잔치인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 1차전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응우옌후이흥의 선제골과 팜득후이의 추가골이 터졌으나 이후 내리 두 골을 내줬다.

베트남은 비록 승리를 놓쳤으나 원정에서 두 골을 뽑아내는 성과를 안고 홈으로 향한다. 베트남은 원정 다득점 우위 원칙에 따라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거나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해도 우승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결승 2차전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린다.

또 베트남은 이날 무승부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15경기 연속 무패(7승 8무)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가 기록한 최다 무패 기록과 동률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