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대 발표", "미국차 관세 인하"…꼬인 미중 대화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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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매우 생산적 대화, 중대 발표 기다려라" 트윗
중국, 미국차 관세 인하 계획 발표…'화웨이 사태' 해결 포석
중국, 미국차 관세 인하 계획 발표…'화웨이 사태' 해결 포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오전 미·중 무역협상 관련 '중대 발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라며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했다.
정작 미중 무역협상 관련 '중대 발표' 표현을 썼지만 구체적인 내용 설명은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중국 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로 다시 고조된 미중 간 긴장감이 이번 양자협상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미·중 무역협상단 대표가 전화통화를 한 지 몇 시간 안 돼 나온 것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날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쌍방은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을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중이 무역협상의 다음 단계를 위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미국 CNBC 방송 등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미국시간으로 전날 밤 이뤄진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전화 통화에서 류 부총리가 이같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휴전'에 들어갔지만 '화웨이 사태'로 대화 협상은 교착에 빠졌다. 미국은 협상 시한으로 정한 90일 이내에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으면 관세율 인상, 추가 고율 관세 부과 등 예정된 중국 추가 압박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정작 미중 무역협상 관련 '중대 발표' 표현을 썼지만 구체적인 내용 설명은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중국 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 사태로 다시 고조된 미중 간 긴장감이 이번 양자협상으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미·중 무역협상단 대표가 전화통화를 한 지 몇 시간 안 돼 나온 것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날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쌍방은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을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미·중이 무역협상의 다음 단계를 위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기존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미국 CNBC 방송 등이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미국시간으로 전날 밤 이뤄진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간 전화 통화에서 류 부총리가 이같이 통보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휴전'에 들어갔지만 '화웨이 사태'로 대화 협상은 교착에 빠졌다. 미국은 협상 시한으로 정한 90일 이내에 뚜렷한 성과가 나지 않으면 관세율 인상, 추가 고율 관세 부과 등 예정된 중국 추가 압박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