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승무원 직장 내 괴롭힘 '만연'…78%, 당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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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승무원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조사 결과 발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경영진의 '갑질'뿐 아니라 직장 상사로부터도 상당수 괴롭힘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 활동가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객실 승무원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대한항공 근무자 299명, 아시아나 근무자 2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77.9%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월 1회 이하 당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02%였다.
'주 1회 정도 당한다'는 7.1%, '매일 당한다'는 6.8%를 차지했다.
업무 수행 중 당한 폭력의 유형과 관련해서는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61%, 성희롱 및 성폭력이 38%, 신체적 폭력(위협)이 11%였다.
업무 관련 괴롭힘도 71%에 달했다.
특히 성희롱·성폭력을 가한 주체는 67%가 직속 상사였고, 15%가 승객이었다고 답변했다.
괴롭힘의 종류로는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망신주기', '외모나 행동 특성을 짚는 호칭으로 모욕하기', '욕설이나 비꼬기', '업무 관련 중요 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등이었다.
명숙 활동가는 "승무원들에 대한 괴롭힘은 경영진의 폭언과 폭력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팀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휴가나 병가조차 못쓰게 하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잦은 스케줄 변경이, 아시아나항공은 외모 통제가 승무원들에게 특히 힘든 점으로 지적됐다"며 "항공사가 민주적인 조직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명숙 활동가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객실 승무원 직장 내 괴롭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대한항공 근무자 299명, 아시아나 근무자 22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응답자의 77.9%가 적어도 한 번 이상의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월 1회 이하 당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02%였다.
'주 1회 정도 당한다'는 7.1%, '매일 당한다'는 6.8%를 차지했다.
업무 수행 중 당한 폭력의 유형과 관련해서는 언어폭력을 당한 경우가 61%, 성희롱 및 성폭력이 38%, 신체적 폭력(위협)이 11%였다.
업무 관련 괴롭힘도 71%에 달했다.
특히 성희롱·성폭력을 가한 주체는 67%가 직속 상사였고, 15%가 승객이었다고 답변했다.
괴롭힘의 종류로는 '다른 사람이 보는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망신주기', '외모나 행동 특성을 짚는 호칭으로 모욕하기', '욕설이나 비꼬기', '업무 관련 중요 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등이었다.
명숙 활동가는 "승무원들에 대한 괴롭힘은 경영진의 폭언과 폭력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팀 정보를 제공하지 않거나, 휴가나 병가조차 못쓰게 하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잦은 스케줄 변경이, 아시아나항공은 외모 통제가 승무원들에게 특히 힘든 점으로 지적됐다"며 "항공사가 민주적인 조직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