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호러 소설가인 스티븐 킹은 12일(현지시각)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데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보였다고 의회 전문지 더힐닷컴이 전했다.
"한번이라도 좋은일 하라"…스티븐 킹 '트럼프 저격'
트럼프 대통령을 자주 비판해온 스티븐 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번이라도 좋은 일을 해보라"고 촉구하며 국경 장벽 건설 비용으로 청구된 50억 달러를 위험에 처한 어린이를 먹여 살리고 참전용사들에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데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킹은 트위터를 통해 "F---" 비속어를 사용하며 국경 장벽 건설 추진을 비난했다.

그는 "50억 달러를 점심을 못 챙기는 위기의 어린이와 제대로 된 의료 또는 심리 치료를 받지 못하는 참전용사들에게 나눠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무의미한 프로젝트를 그만두고 한 번이라도 좋은 일을 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요구한 50억 달러를 정부 예산안에 반영할 것인지를 놓고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충돌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