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박상현 상금왕 등 3관왕…대상엔 이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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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인기상
올 대회수 줄었지만 상금규모↑
올 대회수 줄었지만 상금규모↑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상현(35)이 상금왕 등 3관왕에 올랐다. 이형준(26)은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 등이 걸려 상금왕만큼이나 영예로운 상으로 꼽히는 제네시스 대상을 거머쥐었다.
박상현은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프로기자단 선정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 등 3관왕에 올랐다.
박상현, 11년 만에 3승 ‘우뚝’
박상현은 올 시즌 3승을 거둬 KPGA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7억9000만원의 상금을 모아 2위 이태희(4억4335만원)를 3억원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평균타수 부문에선 평균 69.133타를 적어내 올 시즌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불과 8개 대회에만 참가해 거둔 성과들이다.
박상현은 “3관왕을 하게 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많이 했으나 상금왕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년 만에 한 시즌 3승을 거둔 것도 뿌듯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상현의 압도적인 성적에도 제네시스 대상은 이형준에게 돌아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대회 규모와 관계없이 배점이 똑같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유리하다. 이형준은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올시즌 17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커트 탈락 없이 톱10에만 다섯 번 입상한 것이 주효했다.
‘낚시꾼’을 연상하는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최호성(45)은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을 받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은 함정우(24)에게 돌아갔다.
차세대 스타 배출할까
박상현을 제외하면 올 한 해 KPGA 코리안투어는 춘추전국시대로 평가된다. 무려 9명의 선수가 생애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한 시즌 가장 많은 첫 우승자가 나온 건 7명으로 총 다섯 번(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 있었다.
다수의 ‘첫 승자’들이 스타 선수의 부재를 대변하면서도 전가람(23)과 문도엽(27) 등 젊은 선수들이 우승으로 잠재력을 펼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터줏대감’인 이형준의 군 입대가 유력하고 박상현이 해외투어에 더 전념하는 만큼 KPGA 코리안투어는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17개 대회를 열어 지난해보다 대회 수가 2개 줄었으나 역대 최대 총상금 규모(143억원)로 열려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박상현은 13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제네시스 상금왕과 덕춘상(최저타수상), 한국프로기자단 선정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 등 3관왕에 올랐다.
박상현, 11년 만에 3승 ‘우뚝’
박상현은 올 시즌 3승을 거둬 KPGA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7억9000만원의 상금을 모아 2위 이태희(4억4335만원)를 3억원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평균타수 부문에선 평균 69.133타를 적어내 올 시즌 유일하게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불과 8개 대회에만 참가해 거둔 성과들이다.
박상현은 “3관왕을 하게 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며 “상금랭킹 2위와 3위를 많이 했으나 상금왕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1년 만에 한 시즌 3승을 거둔 것도 뿌듯하고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상현의 압도적인 성적에도 제네시스 대상은 이형준에게 돌아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대회 규모와 관계없이 배점이 똑같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유리하다. 이형준은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했으나 올시즌 17개 대회에 모두 참가해 커트 탈락 없이 톱10에만 다섯 번 입상한 것이 주효했다.
‘낚시꾼’을 연상하는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 팬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최호성(45)은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을 받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신인상)은 함정우(24)에게 돌아갔다.
차세대 스타 배출할까
박상현을 제외하면 올 한 해 KPGA 코리안투어는 춘추전국시대로 평가된다. 무려 9명의 선수가 생애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한 시즌 가장 많은 첫 우승자가 나온 건 7명으로 총 다섯 번(2006년, 2009년, 2014년, 2015년, 2017년) 있었다.
다수의 ‘첫 승자’들이 스타 선수의 부재를 대변하면서도 전가람(23)과 문도엽(27) 등 젊은 선수들이 우승으로 잠재력을 펼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내년 시즌을 끝으로 ‘터줏대감’인 이형준의 군 입대가 유력하고 박상현이 해외투어에 더 전념하는 만큼 KPGA 코리안투어는 젊은 피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17개 대회를 열어 지난해보다 대회 수가 2개 줄었으나 역대 최대 총상금 규모(143억원)로 열려 질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