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아닌 식품만으로 탈모 치료 어려워…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근본 치료 나서야
최근 탈모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식품이 하나 있다. 바로 `맥주효모`다. 맥주효모는 맥주를 제조하고 남은 부산물을 가공하여 영양성분만을 남긴 것으로, 단백질, 비타민B군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한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이 효모 성분이 탈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소개되면서, 맥주효모와 관련한 제품 및 섭취법 등이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관련 내용에 따르면 맥주효모의 단백질 구조는 머리카락 아미노산 구조와 유사해 두피 모발로 가는 단백질의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근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오틴이 풍부하고 항산화 미네랄인 셀레늄도 보리의 31배, 마늘보다도 100배나 높게 들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콜레스테롤 감소 및 혈액 순환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등 최근 떠오르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주목 받는 다고도 소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식품을 탈모를 비롯한 각종 질환의 근본 치료약으로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 섭취하거나 병원 치료와 함께 적절하게 병행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정확한 탈모의 원인을 살피지 않고 잘못된 관리로 탈모량이 늘어나거나 두피 상태가 악화돼 모발이식으로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올바른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두피가 비교적 건강하고 이식하기 좋은 모낭이 많은 탈모 초기에 적절히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이식 후 생착률까지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두피 상황이나 탈모 상태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결과나 예후에 있어서도 좋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후 적절한 약물 섭취나 탈모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등을 활용한다면 치료 결과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이상적인 모발이식 기법으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인 `노컷퓨(NoCutFUE)`가 떠오르고 있다. 삭발이나 절개 없이 주변 머리카락을 한 올 한 올 살펴보면서 입체적으로 이식을 진행하므로 수술 이후 한층 더 자연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노컷퓨는 정확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정밀 HD(Hyeper-Dimension) 기술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위치와 모발 방향, 이식 밀도 등을 두루 고려해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한 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이다. 정확성과 섬세함, 숙련도를 기반으로 모낭 선별 작업과 무결점 프로세스로 이식이 진행되므로, 이식 후 생착 확률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주변 머리카락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링도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 절개 모발이식이나 비절개 모발이식이 잘못되거나 문제를 바로 잡는 재수술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이식 이후 시간이 지나서 추가적으로 모발이식을 받고자 했을 때도 기존 모발이식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시키고 풍성해 보이도록 만드는 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2,30대 여성들이나 남성들의 이마 헤어라인을 자연스럽고 티 나지 않게 개선시켜 주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에 대해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탈모에 도움을 준다는 각종 식품이나 영양제가 늘 화제에 오르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탈모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적절한 치료 없이 이에 의존할 경우, 자칫 탈모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두피 건강을 약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모발이식 등의 치료법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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