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카를로스 곤의 최고경영자(CEO) 직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르노는 내부 조사 결과 그의 보수 지급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회사 측은 “카를로스 곤에게 지급된 보수와 조건 등은 모두 관련 법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곤은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 2011년 이후 연봉을 500억원 이상 줄였다는 혐의다.

지난달 19일엔 르노·닛산얼라이언스(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연합) 회장직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그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회장 겸 르노 CEO를 맡아왔다. 특히 1999년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에 르노가 출자했을 때 닛산에 파견돼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