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8달러(2.6%) 내린 5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미끄러졌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중국의 11월 소매판매액은 작년 동기보다 8.1% 증가했다. 이는 1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며, 시장 전망치인 8.8%에 한참 미치지 못한 '충격적' 수준으로 평가됐다. 중국의 11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5.4%로 예상치인 5.9%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 떨어진 1241.4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