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이번 주 열리는 미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서정훈 연구원은 "12월 이후 신흥시장이 선전했던 배경은 완화된 금리 환경을 꼽을 수 있다"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다소 파격적인 태세 전환으로 미국 채권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했고 위험자산 역시 숨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공개될 예정인 FOMC 성명서에서 보다 온건적인 내용이 확인된다면 이 같은 기조는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며 "향후 금리인상 경로를 가늠할 수 있는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의 하향 조정되면 위험 자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이미 다양한 매크로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느슨해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 역시 경기 하방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며 "Fed의 긴축적 태도에 힘을 실어줄 재료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