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헝가리 구스 다운. /CJ오쇼핑
엣지 헝가리 구스 다운. /CJ오쇼핑
올해도 홈쇼핑에서는 패션과 화장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5개 업체는 올해 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화장품과 패션 제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CJ오쇼핑에서는 패션 브랜드 '엣지'가 1위를 차지했다. 엣지는 올해 총 주문량 129만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주문량은 약 130%, 주문금액은 80% 늘었다. 역대 히트상품 중 연간 주문수량이 100만건 이상을 기록한 것은 엣지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1500억원 수준이다.

'VW베라왕'(3위), '지오송지오'(4위), '셀렙샵 에디션'(5위) 등 다른 패션 브랜드도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주문량과 주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와 65%씩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에서도 패션 브랜드인 '아니베에프'가 1위를 차지했다. 아니베에프는 올해 총 57만5200세트를 판매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에 올랐다. 아니베에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패션 아이템으로 입소문을 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위는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LBL'이 차지했다. '럭스 퍼베스트 구스다운', '사가 폭스 풀스킨 롱 구스다운' 등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총 54만3200세트가 판매됐다.

GS샵에서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현대홈쇼핑에선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가 올해의 1등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NS홈쇼핑에서도 신발 브랜드인 '오즈페토 스니커즈'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화장품도 강세였다.

CJ오쇼핑에선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HC'가 2위에 올랐고,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씨앤피닥터레이'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AHC는 롯데홈쇼핑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인생팩트', '완팍팩트' 등으로 알려진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GS샵에서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매년 뷰티 카테고리 내 단일 아이템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다.

NS홈쇼핑에서는 '끌레드벨 V쿠션'이 14만6000여건 판매돼 3위에 올랐고 '시크릿뮤즈 올데이 커버팩트'(8위)와 '엘렌실라 에스카르고 오리지널 리페어 크림'(10위)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밖에 탈모방지 기능 샴푸로 알려진 '올뉴 티에스 샴푸'가 CJ오쇼핑에서 6위, GS샵에서 4위에 올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