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차 부산 출장 갔다가 너무 피곤해서 차량은 탁송 기사한테 부탁해서 올리고 KTX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도중 전화가 왔습니다. 차가 미끄러져서 사고가 났다고."

한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에 "정신 나간 탁송기사 때문에 제 차량이 박살났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올라온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에게 탁송을 맡겼던 차량주 A씨는 "뭐 운전하다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블랙박스 확인해보니 눈도 오고 도로도 미끄러운데 어떻게 저렇게 속도를 낼 수 있었는지.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았다"라고 전했다.
출처=보배드림
출처=보배드림
해당 영상에는 눈이 쌓인 도로를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A씨는 "보험접수 됐다는 말에 센터 입고시켜서 수리 중인데 견적은 3000만 원 정도 나오고 3주 수리기간 소요된다고 하더라"라면서 "렌트 등을 말 꺼낼 상황도 안된다. 다른 운전자들도 대리나 탁송 운전 등 이용할 때는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충고했다.

참고로 해당 차량은 벤츠의 최고급 모델 S클래스에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4MATIC이었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S500은 첨단 장비가 탑재돼 눈길에도 안 미끄러지는 줄 알았나 보다", "저 좋은 차를 저렇게 망가뜨리다니. 탁송 기사 배짱 좋다. 눈길에 저리 달리고", "기사가 직접 운전하는 탁송에 함께 동승 안한 게 천만다행이다", "아무리 사륜이어도 너무 위험한 속도로 보인다", "무슨 자신감으로 남의 차로 눈길에 저렇게 운전할 수 있는건가? s500이면 난 손 떨려서 기어갔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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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