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전후 혼조세…코스닥 1%대 하락
코스피가 17일 2,07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포인트(0.10%) 오른 2,071.54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포인트(0.09%) 오른 2,071.21로 출발해 장 초반 2,075.93까지 올랐다가 다시 2,060대로 밀리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급락세는 악재 요인이지만 그 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미국산 차량과 부품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의 트위터 글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국내증시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선반영됐고 미국 증시의 급락세는 개별 기업 이슈가 많아 국내증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천1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78억원, 15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1.16%),SK하이닉스(0.16%), 셀트리온(0.72%), LG화학(1.14%) 등이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5.36%), 현대차(-1.7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082%), 섬유·의복(0.74%), 전기·전자(0.83%) 등이 강세이고 의료정밀(-4.49%), 비금속광물(-1.7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1포인트(1.04%) 내린 659.4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6포인트(0.13%) 내린 665.48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4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15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이 특히 많이 하락했다"며 "성장주에 대한 불확실성에 회계 감리 이슈 등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4%), CJ ENM(0.05%) 등이 오르고 신라젠(-6.08%), 포스코켐텍(-2.81%)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